1973년의 핀볼
스무 살에서 스물다섯 살 사이. 이미 지났으니 그 시절에 나는 어떠했는지 생각해 본다. 이 소설 속 인물들과는 아주 달랐다. 아마도 그게 차이였을 것이다. 어떤 이는 이만큼의 고뇌와 허무와 방랑을 하고, 또 나같은 이는 아무런 의심 없는 명랑한 날들을 보내고. 그렇게나 달랐음에도 이제 와서 그 시절의 남의방황에젖어 함께 머물고 있는 나는 무엇인지.설렁설렁 잘읽힌다. 하루키의 글을 꽤나 읽어 본 덕분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다. 비슷한 분위기에도 여전히 끌리는 글의 매력에 빠져 든다. 내가 가 본 적 없는 길, 나도 모르고 있었으나마음 깊은 곳에서 가고 싶다고 꿈꾸었던 길에서 나를 부르고 있는 작가의 목소리를 들은 탓일까. 아무려면 어때, 읽는 동안에는 설렌다. 스무 살이 된 듯도 하다.핀볼이라는 게임에 대..
카테고리 없음
2024. 2. 14. 08:0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서유기 즐거운 여행
-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1
- 크로스 게임 소장판 6
- 삼국지 조조전 11
- 미리 쓰는 방학일기
- 수만지 1
- 100년 후에도 읽고싶은 한국명작동시
- 더 모먼트 (The Moments)
- [고화질]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2 11권
- 변경의 팔라딘 1
- 그래서 이런 음식이 생겼대요
- 한국 기독교 흑역사
- 한국의 IT 천재들
- 가끔씩 비 오는 날
- 나에게 남겨진 생이 3일 밖에 없다면
- 메시아 세트
- 우리 아이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실행기능 매뉴얼
- 수목관리학
- 서양 근대 정치사상사
- 세상의 모든 칼라스를 위하여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2
- Step into Reading 3 : Disney Pixar Inside Out : Welcome to Headquarters
- 시국 선언
- 퍼스트 오스트리아 -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 25
- 정지용 시집 (초판본)
- 나이트 사파리에서 살아남기 1
- 나는야 곤충 박사
- 어린 왕자 (한글+영문)
- AURA ~ 마류인 코우가 최후의 싸움 ~
- 함께 가만한 당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