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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갓생 살기 다들 지쳤죠.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서 독서하고 운동하고 출근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
남들은 뭐라도 열심히 하는데 나만 뒤처지는 기분.
솔직히 저도 매번 마음 먹고 3일 만에 포기해요.
이거 정말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자기계발에 진심인 친구들 보면 대단하긴 한데
막상 따라 하려니 숨 막혀 죽을 것 같아요.
하루라도 계획대로 안 되면 그날 하루를 그냥 망쳐버린 기분이 들고.
이게 무슨 시험도 아닌데 말이죠.
완벽한 자기계발은 드라마에나 나오는 이야기 같아요. ✨

어제는 아침에 알람 끄고 다시 자다가 출근 시간 겨우 맞춰서 나갔어요.
양치도 차에서 했답니다. 😅
이런 게 진짜 우리의 모습 아닐까 싶어요.
늘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우리는 또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죠.

우리는 달팽이도 아닌데 자꾸 토끼처럼 뛰려니 지치는 거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이긴다 는 말도 좋지만,
요즘 세상은 너무 복잡해서 천천히 가다 보면 길이 바뀌어 버릴 때도 많잖아요.
그러니 그냥 멈춰 서서 잠깐 쉬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보려고요.







쉬는 것도 성장의 일부잖아요 솔직히



쉴 때 동기 부여 글만 읽지 마세요.
핸드폰 끄고 멍하니 천장만 보세요.
그게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슬럼프 극복 방법 아닐까 싶어요. 😴
나태한 게 아니라 재충전하는 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거죠.
우리 모두 너무 열심히 달려왔잖아요.

동기 부여라는 게 꼭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오늘 저녁은 좋아하는 치킨 시켜 먹어야지 하는 것도 동기 부여죠.
회사에서 억지로 웃고 집에 와서도 억지로 긍정적일 필요는 없어요.
가끔은 그냥 짜증 나는 대로 짜증 내고, 슬픈 대로 슬퍼하고.
그런 날것의 감정도 괜찮다는 말이에요.

저는 최근에 그냥 멍때리는 시간을 늘렸어요.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보거나
좋아하는 팝송 틀어놓고 가사를 음미해요.
이것도 나만의 소소한 자기계발이라고 우겨봅니다. 😉
일 년에 한두 번 가는 여행 말고, 매일 잠깐의 쉬어가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들 성장이라는 단어에 너무 묶여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성장은 누가 시키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거니까요.
조금 늦게 가도 괜찮고, 잠깐 길을 잃어도 괜찮아요.
그냥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편안했으면 그걸로 충분한 하루인 거죠.
우리 모두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걱정 말아요. 💖

이 글 읽고 오늘 밤엔 억지로 계획 세우지 말고
푹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내일 아침에 알람 소리 듣고 다시 자버려도 괜찮아요.
저도 그럴 거거든요. 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