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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 얼굴

kdsg 2024. 2. 26. 12:56


<미국 고전문학 강의>와 보르헤스 덕분에 너새니얼 호손의 책을 읽게 되었다.사실 <주홍 글자>는 읽었다고 생각했고 ,<큰바위 얼굴>은 호손의 작품인 줄 몰랐다. 미국 고전문학 강의를 재미나게 읽으려면 "주홍 글자"를 읽어야 겠으나 장편인 관계로 단편부터 읽어볼 생각이었는데,무려 3권...작품 수 만 생각하면 민음사 단편집을 읽어야 겠으나 "큰바위 얼굴"이 수록된 건 보르헤스 시리즈라,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로 만났다. 총 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그 중 가장 먼저 읽게 된 건 마지막에 수록된 <큰바위 얼굴> 너무 어릴적 읽어 기억이 가물 해졌기에 제일 궁금했기 때문이다. 막상 읽고 나니 무슨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겠으나 단편의 맛을 느끼기엔 아쉬웠다. 잘 짜여진 모범답안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말이다.다음으로 <웨이크 필드>보르헤스가 극찬할 만한 작품이였다.이런 작품을 읽을면서 어떻게 단편을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웨이크필드부인의 시선으로 읽는다면 기막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겠지만...이런 상상은 도대체 어떻게 할 수 있는 걸까? 그녀가 20년만에 다시 돌아온 남편을 과연 받아들일수 있었을까? 라는 상상은 해 보고 싶지 않았다.그보다 무모해 보일수 있는 행동을 왜 했느냐고 웨이크필드에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따라왔다.유쾌한 소설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수시로 꺼내 읽어 보고 싶은 소설이였다.<목사의 검은 베일> 역시 엄지 척!! 너무 뻔한 설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에도 충격적이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건 최근 벌어지는 성직자들의 온갖 비리가 떠올라서였고,동시에 나는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는가 물어 보게 되었을때 "아니오"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후퍼목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처음부터 알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몰입하며 읽을수 있었다.<웨이크 필드>에서 놀라고 <목사의 검은 베일>에서 엄지척을 했는데,<히긴보텀 씨의 참사> 를 읽으면서 호손의 작품을 이제라도 읽을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단편을 사랑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히긴보텀 씨의 참사>에서도 고스란히 그려지기 때문이다.물론 결말에 이르러 찾아온 반전은 절반의 만족이였지만...매번 느끼는 건 이 짧은 글 속에서 이렇게 놀라운 반전을 그려내려면 작가의 상상력은 도대체 얼마나 깊어야 하는 걸까 궁금해지지 않을수가 없다.상인 도미니커스 파이크는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그리고 결국 그것이 작은 불씨 되어 겉잡을 수 없는 이야기로 전개되어 가는데...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것을 무슨 근거로 확신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그냥 소문일수도 있는 이야기가 어느 순간 진실로 둔갑하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 보게 해 주었다.정말 히긴보텀씨가 살해당했을까에 대한 추리,누가 살인을 했을까에 대한 물음,소문을 진실로 믿는 사람들의 모순적인 모습들..."절대로 안 믿어.인적 드문 언덕 꼭대기에 오르면서 도미니커스 파이크가 소리내어 말했다."내 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그 사람 입으로 직접 이야기를 듣지 않고서는 이 소문이 가짜라는 말을 안 믿어"/65쪽 처음에는 정말 살인이 벌어졌을까? 그렇다면 누가 왜 죽였을까에 대해 궁금해져야 겠으나,소설에선 그보다 더 중요한 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도미니커스의 외침처럼 내 눈으로 보지 못한"소문"에 대해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면 함부로 진실이라 말하고 예단하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것인지 말이다.<대지의 번제> 역시 재미나게 읽었으나 <히긴보텀 씨의 참사>와 <웨이크 필드> <목사의 검은 베>"이 워낙 강렬했던 탓에 큰바위 얼굴 과 함께 조금은 평범함 느낌을 받았다.그러나 다섯편 모두 단편의 맛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상징성이 빛나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우화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선집한 독특한 세계문학 전집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보르헤스가 환상 이라는 키워드로 작품 목록을 추린 이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직접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제가 실려 있다. 그의 해제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에 대한 독특한 감상법과 그의 창작의 배경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이 책에는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 네 편이 실려 있다. 불확실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대중의 광기가 문명의 모든 이기를 파괴하는 반달리즘의 형태로 나타나는 상황을 서술하는 우화 「대지의 번제」를 비롯하여 잘못된 소문이 빚어내는 오해와 이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 「히긴보텀 씨의 참사」,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적인 작품 「큰바위얼굴」 등 그만의 몽상의 우화들을 만날 수 있다.


대지의 번제
히긴보텀 씨의 참사
목사의 검은 베일
웨이크필드
큰바위 얼굴

 

왕 게임 - 종극 4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화인데, 매 시리즈의 작화가가 달라서 그런 차이를 보는 재미도 있지요. 왕게임 첫 번째 시리즈는 (만화판 기준) 스포를 당해서 모으다 말았기에, 종극은 왕 게임 시리즈 중 끝까지 모은 최초의 시리즈 입니다. 3번째 시리즈인 기원은 1, 2권의 설정이나 캐릭터가 좀 실망스러워서 계속 모으진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이 종극 편에서는 리오나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게 됐는데, 관련한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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