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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도 눈이 올까요?

1980년 5월 광주 누군가에게는 정말 너무너무 숨기고 싶은 1980년 5월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는 가족을 눈 앞에서 빼앗긴 잊지못할 1980년 5월일것이다. 1980년 5월 나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부모님들은민수처럼 가슴속깊이 간직하고 있을것이다. 난 광주에서 태어나진 않았디만 결혼을 하면서 광주에 인연을 맺게 되면서 1980년 광주의 슬픔과 아픔 상처 그리고 비극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알게되었다. 내가 직저 경험한 일들이 아니라서 온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일순 없지만 어린 민수네 가족의 행복을 빼앗아 가버린 군인들은 너무나도 원망스럽고 미워서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민수를 위해서 그리고 1980년 광주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누나를 형을 동생을 언니를 잃어버린 그들의 아픈 상처를 조금이나마 덮어주기 위해서~ 오월에도 눈이 이왕이면 민수의 바램대로 새하얀 함박눈으로 펑펑 내려렸으면 좋겠다. 어린이를 위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한편의 역사 동화이다. 한장씩 책장을 넘길때 마다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을 닦지 않을수없다. 1980년 5월 그날을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정확하게 잘 알고 그날의 진실을 한사람 한사람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이 그날의 진실을 알아준다면 민수 아빠처럼 시위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총에 맞아 죽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편히 잠들수 있지 않을까싶다.

오월에도 눈이 올까요? 는 1980년 광주에서 벌어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동화책입니다. 슬픈 역사에 휘말린 한 가족, 권력이나 정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던 아빠의 죽음을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민수네 가족이 살던 광주 금남로에 무장을 한 군인들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총을 쏘아댑니다.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마저 죽음에 내몰리게 됩니다. 1980년 오월, 광주의 금남로에서 벌어졌던 그 참혹한 역사는 한동안 권력에 의해 감추어졌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폭도로 왜곡되었습니다. 1997년 4월 17일,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 이 제정, 발표되었지만 여전히 5월 광주의 아픔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5·18과 같은 아픈 역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올바른 역사 교육 이 필요합니다. 오월에도 눈이 올까요? 는 반복되어서는 안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느끼게 해주며,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시민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역사의 중심에 스스로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1. 1980년 5월, 〈북경반점〉
2. 멋진 군인, 삼촌이 왔대요!
3. 군인들에게 두들겨 맞은 아빠
4. 삼촌을 찾아간 민수
5. 오토바이를 찾으러 간 아빠
6. 태극기를 덮고 누워 있는 아빠
7. 시민군들에게 전달한 자장면
8. 오월에도 눈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