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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쇼와 전집

kdsg 2024. 2. 16. 22:45


내가 산 시집은 2014년 7월 발행된초판 5쇄본.황병승 시인의 시들은 뭔가 우울하고 어둡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다.시집마지막에 수록된 내일은 프로 라는 제목의 시는 제13회 미당문학상 수상작이다.무려 16페이지나 되는, 실패에 관한 시 내일은 프로 .개인적으로는 시집 제목과 같은 육체쇼와 전집 , 가려워진 등짝 , 당나귀와 아내 같은 시들이 맘에 든다.수록된 시들 중에내용이 긴 시들이 많은데도 사실 아무데나 펼쳐서 읽는다.매번 읽을때마다 새로운 기분이다.해바라기 꽃잎은 저토록 불타는데해바라기 씨앗은 타버린 잿빛시집 뒷표지에 있는 글.길게 설명한 글보다 호기심을 더 유발하는 것 같다. 궁금하면 읽어보라 는.
관념의 허위를 기습하고 어린 시절 야만으로 회귀하는 몸짓
한국 현대 시의 새로운 ‘상태’를 세우다

한국 현대 시의 현재, 황병승의 세번째 시집

하위문화의 거칠고 생생한 시적 에너지를 이용해 고급문화를 기습하는 시인 황병승이 세번째 시집 육체쇼와 전집 . 황병승은 첫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 (2005, 문학과지성사, 2012 복간)에서 모호한 상징들로 주류 질서 바깥의 것들을 과감히 동원함으로써 문단으로부터 양 극단에 놓인 평가를 받았다. 호평과 혹평이 뒤엉켜 밀려드는 상황에서 나온 두번째 시집 트랙과 들판의 별 (문학과지성사, 2007)은 문화라고 이름 붙은 것들의 토대가 얼마나 허약하고 덧없는가를 끈질기게 고발했다. 독자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 황병승 특유의 발칙한 화법을 한껏 만나게 된다. 그의 생생한 도발은 언제나 자발적 실패로 귀결되는데 이는 다시 한 번 기성의 질서를 통렬히 조롱하는 효과를 발한다. 총 46편의 시를 통한 황병승과 세계의 밀고 당기는 한판 대결이 볼 만하다. 시인은 이겼다 말하지 않고 세계는 끝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관전 포인트는 거기에 있다.



 

도시 예술 산책

겉만 본다면 이 책은 예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에세이와 같다. 특히 도시란 글귀가 마음에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도시 속의 삶을 지옥에서의 삶처럼 묘사하는 책들이 서점을 장악한지 오래도, 그래서인지 일탈이니 도피니 하는 낭만성만을 강조하는 여행에세이가 역시나 인기인 요즘에 이 책은 매우 신선해 보였다. 무엇보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이 도시이고,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구가 매우 많은, 그래서 지옥이라고들 이야기되는 그런 도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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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하고 싶은 수채화 테크닉 101

수채화를 유독 잘 못그리는 나. 아직도 감이 없다. 더 연습해야 한다. 그런 나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책이다.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이렇게 하면 이런 그림이 나오나 보다. 어렴풋이 알게 해 주는 책이다.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다. 그림을 꼭 배워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직장 다니면서 취미생활로 하는 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도 많다. 시간 공간 제약이 있는 경우, 이런 책들은 많은 도움이 된다.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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