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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과 유행2

kdsg 2024. 1. 31. 09:52


표지에 반해서 샀지만...동시대에 나와 비슷한 나이의 디자이너가 누구 있는가 하는 정도만 책방에서서한번 펼쳐보고 괜찮은 사람만 찾아서 보면되는 수준의 책이다.모든 디자이너가 성의 없는 답변을 한건 아니다.그중에서 진지하게 자신의 세계를 말해준 디자이너도 있었다.거기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문제는...인터뷰 질문들이다.인터뷰란 자고로 그 사람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충분한 공부를 한다음에 심층적으로 속 마음의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고 하는데..이 책은 뭐... 대학생이 학교 과제로 질문하는거 마냥 정해진 틀로 인터뷰 질문을 이메일로 다 주고 받았나보다. 여기에 있는 디자이너 한명이라도 만나봤는지가 의문이 든다. 그래서인터뷰를 해주는 디자이너분들도 그닥 성의를 보이지 않고 기계적으로 답변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난 이걸 소비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15,000원이 적은 돈인가?)인터뷰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깊이가 없다. 보통 인터뷰를 잘하면 두 종류로 마음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더 리서치하고 싶다"와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다. 나는 인터뷰의 질적 문제 때문에 전부 후자로 보였다.그리고 몇몇 답변해준 디자이너분들에게 자기가 매우 독특하고 개성있는 디자이너 마냥 알아듣기어려운 "자기 언어"로 풀어놨다. 디자이너로써 못할 짓이다.읽는 독자한테 커뮤니케이션도 못하는데 무슨 디자이너인지 나는 진지하게 부끄러웠다.(솔직히 나도 그러진 않았는지 반성했다.)나도 자율과 유행에 포함되는 동시대의 디자이너로서3편이 나온다면더 끈질기게 질문하고 본질을 탐구하는걸 즐거워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놀라운 생각이용광로처럼 나오길 기대해본다.그래픽디자인 만세!
한국 그래픽 디자인계의 ‘젊은 피’는 누구일까? 자율과 유행2 는 그래픽 디자인계에 막 진입한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책으로, 2011년 9월 출간해 관심을 모은 자율과 유행 의 후속 기획이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1980년 이후에 출생한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독립 스튜디오 형태로 활동을 시작했거나 회사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사람이다. 내공 혹은 실력과는 무관하게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채 조용히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이지만, 이들이 바로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흥미진진한 미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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