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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2000년대 초반 마스다 미리가 회사일을 할 때 경험을 살려서 쓴 4컷 만화인데 너무 공감되고 재미있네요. 그때만해도 참 여자들이 활동하기가 힘든 시대였는데. 어찌 그리 남자 부장님들은 지금과 같이 그렇대요. 나이가 들면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그대로 닮게 되는가봐요. 나도 모르게. 어쨌든 마스다 미리 님의 책은 참 힐링되는 편안한 책입니다.
내 이름은 로바야마 로바코 멋진 경주마는 아니지만 언젠가 들판을 달리고 싶은, 꿈꾸는 당나귀 오늘도 졸린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출근하는 영업3과 로바야마 로바코. 그녀는 회의에서의 발언, 직원식당 자리, 노래방 선곡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여행지에서는 직장에 가져갈 선물까지 고민하는 평범한 직장 여성이다. 회사에서 담당하는 일은 상품 전단지 관리. 여느 여사무원의 일답게 성취감이 큰 업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일도 아니다. 출세 따위 기대할 수 없는 여사무원 생활에 불안해하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봄바람이라도 불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기분에 괜히 들뜨기도 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주인공 로바야마의 1년을 따라가보는 이 책은 베스트셀러 ‘수짱 시리즈’의 작가인 마스다 미리의 만화 데뷔작으로, 아, 오늘 하루도 힘들었다 면서 지친 몸으로 퇴근하고 있을 여성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평범한 여사무원입니다
essay 생리휴가를 낼 생각이었지만
직원 식당의 규칙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essay 여러 가지로 불안하겠지
꽃놀이 점심
원예부
형편없는 남자사원
무언가를 배워보자
essay 유럽식이란
선배의 꾸중
슬픈 영어회화
야근은 괴로워

여름
멋진 성인 여성이 되고 싶어
essay 스테이크 적금①
스테이크 적금②
스테이크 적금③
나도 커리어우먼?
순식간에 지나간 오봉 연휴
essay 휴일에 함께 어울리다
일요일의 우울
활보하는 보험 아줌마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
essay 그만두지 말아줘

가을
늘 엄마가 해주시는 일
essay 옆집 아저씨가 된 상사
수화기 너머의 사랑
직원여행은 아저씨들을 위한 것?
essay 떠올리고 싶지 않아!
허무한 눈빛
남자와 여자, 어느 쪽이 이득일까

겨울
원하는 건 여러 가지
essay 거대한 세밑선물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평가받는 손님
조촐한 크리스마스 선물
essay 작은 비밀
한동안은 직장생활 계속하겠습니다
essay 퇴직하는 날

2001년 초판본 후기
2006년 개정문고본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