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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애들은 큰 감흥이 없었다.아직 17,32개월이라이라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스토리가 딱히 없으니관심이 덜 갈 수 밖에.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래사장에, 벽에, 눈에 보이는여기저기에 글씨로 표현을 하는데 글씨를 모르는 아이는충분히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만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는 와닿고, 그림도 예쁜 책.오히려 대여섯살 이상의 아이들이면 엄마랑 감정을 공유하며보기 좋을 듯 하다.

엄마의 사랑이 햇살처럼 아이 마음을 밝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이 책은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부모로서 아이를 향한 바람과 격려를 담은 그림동화이다. 잠자리에 드는 아이에게 들려주기 알맞은 내용과 분량이지만 사실 아이가 잠들고 나서 부모 홀로 음미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엄마가 자기 아이에 대해 직접 책을 쓴다는 가정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엄마는 전통적인 방식인 종이 위 글쓰기에 부족함을 느끼고, 세상 모든 사물에 모정을 투사한 자기만의 방식으로 책을 쓴다. 바닷가 모래 위, 길 위에 떨어진 작은 동전, 아이가 먹던 과자부스러기 등 엄마는 가리지 않고 써나간다. 더 나아가 앞마당의 꽃, 땅속 깊숙이 자라는 채소 뿌리, 별빛, 달빛, 햇살로도 아이를 향한 마음을 표현해낸다. 그렇다고 오로지 내 아이의 사랑스러움만을 독자들 앞에 자랑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가 앞으로 이러이러한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는 부모의 간절한 바람도 담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 단어 하나하나로 표현되어 그림 속에 숨어 있고, 그 단어를 아이와 함께 찾다 보면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감동하게 되는 아름답고 독특한 스타일의 책이다!